소방설비기사 기계분야 실기 후기(1회차, 2023.5.23)

시험 후 좋은 날

 

 

 

 

5월23일 소방설비기사 기계분야 실기 시험을 봤습니다.

 

전날 나이트근무 퇴근 후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해보는데

공부하기엔 이미 늦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두번째 보는 시험인데도 공부를 안해서인지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마지막날 봐야겠다고 표시한 부분만 10개 이상이니 말 다했죠

 

그래도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1시간 일찍 시험장에 들어가니 절반정도의 응시자들이 이미 와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의지와 열정은 이미 제가 진 것 같습니다 ..

 

제가 들어간 시험장은 산업안전기사와 같이 보는 시험장이었습니다.

산업안전기사는 작년에 공부했던 자격증이기에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산안기도, 소방설비도 의외로 여성 응시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연령대 역시 다양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선배님들도 자격증 취득에 열정을 쏟는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벅찹니다.

저 또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쉬지 않겠노라 다짐을 해봅니다.

 

감독관이 처음 감독을 해보는 것 같습니다.

신분확인부터 난관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시간은 지체되지 않았지만

시험지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갑자기 화장실에 갔다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부정행위라고 생각하긴 싫지만)

시험장마다 감독관의 역량이 천차만별이니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는 실력을 키워두는 것이 베스트겠네요 ㅎㅎ

 

시험지를 받고 오타 및 시험지 누락사항을 확인해보는데

절반정도는 눈에 익은 문제들입니다.

시험지를 덮어두고 얼른 생각을 집중해서 복기해봅니다.

다행히 몇 문제 정도는 어떻게 풀어야할지 감이 왔습니다.

 

저는 첫 문제부터 푸는게 아니라

아는 문제부터 넘어가며 빠르게 풀어가는것이 시간단축 + 정확한 문제풀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래걸리는 스프링클러 계산문제나 유체역학 풀이문제는 나중으로 미뤄두었습니다.

 

법 + 규정 단답형 문제는 기출에서 몇번봤던것인데도 (맥동현상 등) 막상 쓰려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는대로 소설을 썼지만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대피실 설치 기준에 관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갑종방화문 명칭이 개정되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미처 바꿔쓰질 못했네요 ..

 

제가 시험보며 느낀점은 점점 갈수록 시험문제에 함정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아는 문제여도 중간중간 함정을 넣어놓습니다.

(예 : 불활성기체 배관의 질량유량을 구하는 문제에서 설계농도의 95% 방사 조건을 생각해야한다는 점 등등)

 

 

가채점을 해보니 60점 간당간당합니다. ㅎㅎ

소방기계는 계산문제가 많다보니 정답이 아닐경우 부분점수도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2회차 준비해야죠 ㅎㅎㅎㅎㅎ ㅠㅠ

 

 

2회차에는 소방전기 필기시험도 신청해놨는데.. 

5월은 놀지못하고 공부만 해야겠네요

 

 

시험보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